백화점 지하에는 푸드코드가 있습니다. 쇼핑하면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 가끔 이용하지만.. 솔직히 보기에는 아주 그럴싸하지만 맛은 그다지 평범한 집들이 많아요.
이유야 뭐 임대료도 비싸고 하니 마진 고려하면 결국 손님을 끌기 위한 비주얼만이 다 일 수 있겠죠. 하물며 작은매대가 아닌 식당 같은 공간을 임대해서 영업하는 집들은 더 실망하기도 합니다.
범계에 있는 롯데백화점에도 많은 식당들이 있는데요. 그중 이 '이나카별장'은 백화점에 있음에도 적당한 가격과 만족스러운 맛을 보여줍니다.
메뉴는 일식의 초밥과 돈카츠입니다. 근래에 가본 이런 쇼핑몰에 있는 식당 중에서는 제일 맛있었던 것 같아요.
백화점 매장이기에 백화점 공간에 오픈된 형태이나 그래도 나름 공간을 구분해서 일반 식당 같습니다.
가격대는 무난합니다.
우동, 텐동, 소바, 돈카츠 그리고 초밥등이 있으면 모두 식사로 무겁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메뉴들입니다. 가격은 1만 원~1만 3천 원 정도 하고요. 세트메뉴가 있는데 구성도 괜찮아요.
저는 3인이라 '이나카 2인세트'와 '이나카 돈카츠'를 주문했습니다
이나카 2인세트는 초밥 5개와 마끼, 약간의 카레덮밥과 샐러드 그리고 튀김이 나옵니다.
위 사진 미니우동과 소바는 돈카츠 주문 시 추가 한 구성입니다.
초밥은 나름 싱싱합니다. 제법 크게 만들어서 밥의 비율이 낮아 씹으면 입에서 조화롭게 어울리는 맛이에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순수 생선은 1개 만이고 나머지는 연어, 새우, 가지로 구성이 됩니다. 가격을 고려해 보면 이해할 수준입니다.
그래도 맛이 좋으니 만족할 만합니다.
튀김은 잘 튀겼네요. 바삭하고 세트구성에서 초밥과 튀김이 좋았는데 미니 카레덮밥은 평범했습니다. 소바는 괜찮은 정도.
돈카츠는 단출해요 밥은 별도 그릇에 주고 단무지와 깍두기 그리고 소스를 줍니다. 그래도 돈카츠의 고기가 정말 고소하네요. 이는 잘 튀겨서도 그렇겠지만 고기질 영향이 젤 크다고 봐요. 물론 고기야 공산품이 아니니 그때그때 맛이 달리질 수는 있겠지만 제가 간 날은 맛이 아주 좋네요.
그리고 식당에서 주는 돈카츠 소스는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집 소스는 과일을 갈아 넣었는지 맛이 색달랐습니다. 소금하고 찍어도 소스에 찍어도 모두 맛이 좋았어요.
범계에 맛집들이 제법 있지만 백화점 쇼핑하다 다시 나가서 식당 찾아가기는 불편하죠. 그래도 '이나카 별장'은 백화점 내에서 갈 만한 식당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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