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맛집] 범계에서 솥뚜껑으로 가성비, 맛 다잡은 집 '삼미관'

범계에 최근 오픈해서인 매장이 깔끔한 집입니다.  올리브영건물 2층에 있는데 분수대 쪽 길에서는 안 보여요. 분수대 반대편 쪽 2층이라서 그래요.

계단을 오르면 2층입구에 녹색간판이 보입니다. 같은 층에 니뽕내뽕 있어요.

2층계단 입구 간판

2층에 들어서면 신장개업집답게 벽면에 홍보물 크게 있네요

 

반응형

 

 

벽면홍보물을 보면 이 집의 주력메뉴가 잘 소개되어 있어요. 보시다시피 삼겹살, 주꾸미를 솥뚜껑에서 지글지글하는... 포인트 솥뚜껑.

주인께서 BTS 팬이신지 입구 간판이 보라네온이라 매장입구가 보라 합니다. ㅎㅎ 아니겠죠?
재미있는것은 매장인테리어, 조리 창의성 보면 완전 체인점 필인데  아니라고 하시네요.

삼미관 입구 전면 통유리가 시원한 느낌입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고 메인메뉴는 이렇습니다.

솥뚜껑삽겹살 메뉴

쏱뚜껑쭈꾸미, 쭈삼 메뉴

저는 첫 방문이라 가장 기본인 숱뚜껑삼겹살 500g 주문했어요.  500g이 3만 원이니 100g에 6천 원꼴이고 평균적인 삼겹살집 중량이 150g이니  150g이라고 해도  9천 원이네요.  뭐죠 김혜자선생님이 하시나?

싸서 맛은? 혹 냉동고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150g에 2만 원까지 하는 삼겹살집도 있으니까요.

솥뚜껑 불판

테이블을 보면 커다란 솥뚜껑이 뒤집어져 있습니다. 보통 반대로 놓고 기름이 밑으로 흐르게 하는데 이 집은 반대입니다. 솥뚜껑 옆의 막은 고기를 굽고 나서 먹기 전에 치워주세요. 기름 튀는 거 막는 용입니다.

기본반찬이며 셀프바있습니다.

재료를 가져와서 구워주시는데 사진 찍는다고 걸리적거릴까 봐 다 구워 먹기 직전에 찍었습니다.
삼겹살과 김치, 거기에 미나리가 있어요. 최근 미나리 삼겹살이 인기인데 그거 반영하셨네요.

고기는 비싼 삼겹살집의 통삽겹 고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맛은 좋았어요. 냉동고기 물론 아니고요.

솥뚜껑이 뒤집어져 있느니 묵은 김치가 자연스럽게 삼겹살기름에 구워지는 게 됩니다.  아 그래서 뒤집어서 사용하는구나 알았어요.  이런 식이면 맛이 없을 수없죠.

솥뚜껑삽겹살 500g. 고기는 구워주세요

삼겹살에 김치 미나리와 같이 먹으니 느끼함도 전혀 없고 조합이 정말 좋네요.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메뉴에 김치찌개 전골이 있더군요. 배는 부르지만  궁금해서 주문해 봅니다. 칼칼한 김치찌개로  마지막 식사의 완성형을 만들어보려는 생각도 있었고요.
김치찌개는 고기 먹고 주문하면 후식이라 7천 원입니다.  역시 솥뚜껑에 넣고 끓여주는데요.  재료를 넣고 끓여 먹는 식이라 먹기 전까지 약간의 시간이 걸립니다.

김치찌개 전골

김치찌개 건더기를 따로 가져와 솥뚜껑에 넣고 육수를 부어 주세요. 그리고 끓이면 되는데 찌개용 돼지고기도 많이 주시네요. 돼지고기에 칼집을 내서 먹을 때도 부드럽습니다.

김치찌개

라면사리 추가해서 같이 끓여 먹을 수 있어요.  공깃밥하나 추가하려고 했지만 도저히 배가 불러서 그건 못했습니다.

최근 물가가 오르니 음식값도 상승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봐요. 하지만 사람들마다 암묵적으로  용인하는  음식가격대가 있는데  그걸 넘어가면 비싸다는 생각들이 많이 들죠.
이곳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하시고 조리방식도 특색 있고  맛도 좋아서 개인적으로 자주 갈 생각입니다.

다만 초기 개업 시 손님 모으기 위한 마케팅일환이었다면  나중에는 가격은 오를 수도 있겠죠?  그건 뭐 계속 가보면 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