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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태국] 자유여행 그랩(Grap), 볼트(Bolt) 사용기

by mongEne 202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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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에 4박 5일 태국 방콕, 파타야 자유여행을 했습니다. 패키지는 이것저것 신경 쓸 거 없어 나름 메리트가 있지만  쇼핑 끌려다니고 부실한 식사등에 여러 번 실망한 터라, 나름 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 태국정도면 자유여행도 좋은 선택 같아서죠.

다만 자유여행 시 무엇보다 이동이 제일 문제인데요.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도 좋겠지만  더운 지방에서 도보로 역까지 가는 것도 일이고 해서  그랩과 볼트 두 가지를 이용하기로 했죠.
앱설치는 그랩이야 기존 동남아 출장 시 늘 이용하던 거라 볼트만 새로 추가했습니다. 물론 그랩, 볼트 모두 한국에서 앱을 설치하고 인증하고 가셔야 합니다.

그랩, 볼트는 이미 유명하기에 어떻게 설치, 이용방법 등은  제외하고  제가 5일간 실제로 이용해 본 경험으로 어떤 것이 좀 더 사용이 좋았는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여행일정은 파타야 2일, 방콕 2일입니다.  

그랩 이용 내용

 
1. 그랩이 볼트보다 가격은 약간 더 비쌉니다.

같은 거리기준으로 그랩, 볼트 같이 찍어보면 그랩이 조금 더 비쌉니다. 이는 파타야, 방콕 두 곳 모두 동일하게 차이가 있네요.  콜을 하기 위해서 항상 두 앱을 동시에 열어 가격비교를 했는데  언제나 그랩이 약 5~10% 정도 더 비쌉니다.
다만,  콜 시간대에 따라 같은 거리도 가격이 변동이 됩니다. 그래서 두 앱을 번갈아 가며 확인했어요. 그래도 두 앱 간의 가격차는 있네요.

파타야, 방콕 볼트 이용내역

 

2. 볼트가 더 차가 많아요.

호출을 할 때 근거리에 볼트가 더 차가 많습니다. 이유는 볼트는 일반택시 운전자 가입자가 더 많은 듯해요. 파타야는 볼트가 항상 차가 더 많았고 방콕에서도 그랩도 많았지만 볼트가 더 많았습니다.
우버처럼  일반차로 운행하는 차량 수는  볼트나 그랩이나 비슷한 것 같은데  볼트 쪽에 택시가 보다 많아서인 듯합니다.

볼트택시는 우리나라 카카오 호출서비스에 가입한 택시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인지 볼트가 콜 이 상대적으로 쉽게 잡힙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용 만족도 역시 더 좋은 것은 아니고요. 그냥 목적지 정하면 차가 많이 뜹니다.

3. 이용 만족도는 그랩이 약간 높았어요

상대적으로 볼트를 더 많이 이용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볼트는 호출 시 콜을 잡은 택시가 취소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랩도 취소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취소는 바로 해서 큰 문제가 없었지만  볼트 경우 잡아놓고 운행을 하지 않는 경우나, 타지도 않았는데 운행시작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운전 역시 볼트는 택시라서 그런지 운전 거칠게 합니다.
물론 일부 기사들 문제겠죠. 몇몇 경우로 전체 서비스를 일반화하기는 그렇지만  4일간 이용해 보니 그랩이 약간 더 신뢰는 갑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좋은 기사분이 있고 한심한 짓을 해서 모든 택시기사분들 욕먹이는 기사분도 있듯이 태국도 똑같은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운전자의 경우는 그랩이나 볼트나 조용하게 안전하게 운전하기는 합니다.

4. 목적지 검색 편의성

지명을 구글에서 검색해서 영문표기로 입력할 경우 볼트는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그랩은 태국어로 나오는 경우가 있어 태국말을 모르는 저로는 조금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유명지명은 영어로 나오지만 입력 후 검색하면 태국어로 지명이 나와서 그것이 맞는지 아닌지 모르는 경우가 있었어요.  이 점은 볼트가 더 편했어요.

4. 그랩, 볼트 어떤 서비스던, 일반 택시 잡아 타는 것보다는 좋습니다.

방콕 조드페어 야시장에서 호텔로 돌아가는데 볼트기사가 콜을 잡고 20분 기다려도 안 와서 취소했던 적이 있었어요.
짜증이 나서 지나가는 택시를 손을 들어 잡았는데  미터로 가자는 것은 안되고  200밧을 부르더군요. 그랩이나 볼트로는 95-120밧 나오는데 말이죠. 비싸다고 하니 얼마 원하냐고 해서 95밧 이야기하니... 창문 닫고 가버리더군요.  

어디서 많이 겪어본 장면이죠 ㅎㅎ.  우리나라 유흥가 늦은 밤 택시 잡을 때처럼요.
그래서 운행전 사전 가격이 나오는 그랩이나 볼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태국 택시 바가지요금 악명 높은 거 아시죠!

5. 일행이 4인이상일 경우 호출은

한 가지 더 보통 차량은 5인승인데요. 기사를 제외하면 4인까지 타니 일행이 5인 이상일 경우는  6인승 대형차량을 타야 합니다. 이 두 서비스에는  지정해서  부를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6인초과일 경우는 차량 두대나 버스를 예약하셔야 하고요. 단 제가 아는 한은  1인에 1대 호출입니다.

볼트의 경우는 이렇게 선택할 수 있어요.
화면에서 아래에서 위를 쓸어 올리면 나오는데 그림 보면 몇 인승인지 표시가 됩니다. 6자 표시가 있는 차를 부르면 됩니다. 볼트는 'XL'  차입니다.

볼트 차량 선택 화면

그랩의 경우는 조금 화면이 다른데요.
아래 그림 상단 오른쪽에 보면 'Extra Space'가 있어요 그걸 탭 하거나 아님 화면을 계속 위로 올리면 나옵니다.

그랩 차량 선택화면


두 서비스 모두 이렇게 다인승을 고를 수 있는데요.  일반 4인승보다 당연히 비싸고요 문제는 이런 차들이 많이 있는 것이 아니라 호출해도 잡기가 쉽지 않은 듯해요.  
호출 시 장소, 시간 상황 따라 2대로 하던지  큰 차를 잡던지 유연하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6. 볼트 VOC 대응은 좋았어요

볼트 이용 시 승차거부와 추가요금 요청한 것에 대해  앱에 'support'에 클레임 메시지를 남겼고,   2일 만에 승차거부는 사과와  기사가 현금 추가요청한 것은 환불조치한다는 회신을 받았습니다.(한국귀국 후  카드결제 취소 확인)
다수의 택시가 가입되다 보니 유사 사례가 많은 듯한데요. 그래도 동남아 답지 않은 빠른 일처리 만족스러웠습니다.
영어로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데요 저도 뭐 유창한 것은 아니지만   구글번역기로 번역하던 영어 좀 되시면 클레임상황 전달을 하면 되니 겁먹지 마시고, 불쾌한 일이 있어도 기사와 싸우지 마시고 고객센터에 클레임 거세요.

한 가지 툭툭이라는 이동수단이 있습니다. 동남에 많이 다니는 오토바이에  좌석을 연결한 오픈형 교통수단인데요. 태국에 있는 동안 지나다니는 것 보니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날씨도 더운데 매연 먹어가면서 또 안전은 제로인 이 툭툭은 아닌 듯합니다. 단 여행 중  추억 쌓기 목적이면 단거리로 한 번 정도 이용하는 정도는 나쁘진 않겠네요

여행기간 동안 파타야, 방콕 어떤 지역이던, 또 그랩, 볼트 어떤 서비스던  약간의 불만스러운 경우는 있었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자유여행 가시면 더운데 대중교통이용하느라 많이 걷지 마시고 서비스 이용 권해드립니다.

그랩은 동남아지역에서  차량호출서비스에서 막강한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차량뿐만 아니라 음식배달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되어 있고요. 싱가포르회사로 동남아에 강한 영업력을 보여  다른 동남아국가에서도 유사서비스를 출시하는데  태국의 경우가 볼트죠. 인도네시아의 경우는 고젝이라는 서비스가 있는데 그랩에 완전히 밀리는 모습이네요. 그나마 태국은 잘 경쟁하는 듯합니다.
음식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태국번호가 있어야 하니 현지유심 구입할 때 알려주는 현지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이야기가 좀 벗어났지만 어찌 되었던 동남아 자유 여행하신다면 차량호출서비스를 이용하시길 다시 한번 권해드립니다. 너무 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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