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중 파타야 2일의 숙박은 한국인들이 많이 간다는 홀리데이 인 파타야 호텔로 했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알려진 곳은 실제 가보면 명성만큼의 가치를 보여주지 못해 개인적으로는 가기 싫었는데, 가족이 어디서 봤는지 여기 조식이 좋다는 말을 철석같이 믿고 있어서 다른 호텔을 예약하기는 어렵더군요. ㅜㅜ
가격대는 좀 하는데 위치는 해변가에 있어 좋습니다.
호텔은 해변에 약간 사선으로 세워져서 방에서 해변이 보입니다. 해변에서 보면 기다란 건물로 보여요.
호텔은 두 개의 타워인데 베이타워에 묵어야 해변이 잘 보여요. 예약할 때는 확인 필요합니다.
제가 예약한 방은 베이타워 스탠더드 오션뷰룸이에요 3인으로.
킹사이즈 침대와 작은 소파 테이블 책상 등이 있습니다. 3인 예약이라 이후에 침대와 소파사이에 엑스트라침대 1개 놓였습니다
룸 청결상태는 좋았어요 침대쿠션도 괜찮은 편이고요. 글로벌체인 호텔답게 기본은 합니다.
티브이는 벽걸이형은 아닙니다. 하지만 뭐 볼일은 없으니... 별 문제는 아니고요.
욕실은 샤워실 별도고 나름 넓은 편입니다.
욕실 어매니티는 덕용포장입니다. 친환경 포장이라고 이해합니다. 태국은 플라스틱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물은 모두 병에 담겨있어요. 사용하면 세척해서 재사용하는 듯하고요. 그래서인지 기분상으로 물맛이 별로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룸에는 베란다가 있고 테이블과 의자 2개 있습니다. 이 베란다에서 찍은 사진인데, 전면을 보면 '아마리 파타야'라는 호텔 룸들과 마주합니다. 밤에 커튼 안 치면 서로 뻘쭘할 만한 거리입니다.
그래도 뭐 이곳에서 보는 뷰는 멋있네요.
호텔에는 성인풀과 어린이용 풀 두 개가 있는데 4층에 있습니다. 4층에는 조식 먹는 식당도 있는데 식당 야외테이블 옆에 어린이용 풀이 있습니다.
풀은 그다지 크지는 않아요.
성인풀의 길이는 약 25미터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깊이는 성인 가슴높이입니다.
그래도 풀에서 해변이 보입니다. 제가 있던 날은 흐려서 별 볼 것은 없네요.
호텔에서 운영하며 해변가 쪽방향으로 위치한 식사와 술을 먹을 수 있는 '하바나&테라조' 가스트로펍, 야외 테이블 옆에도 작은 풀이 하나 있습니다.
호텔에서 전용관리하는 해변 구역은 없는 것 같아요. 노스 파타야 해변전체를 보면 부산 광안리 느낌이 많이 납니다.
한쪽은 해변가고 반대쪽은 식당 및 술집등이 쭉 늘어져 있고... 예 정말 광안리 같아 보입니다. 물도 맑지 않은 것 보면 많이 유사하죠?
가족의 호텔 조식사랑으로 잡은 홀리데이인 파타야, 하지만 조식은 평범합니다. 동남아 일대 4성급 정도의 호텔 수준입니다. 괜찮은 조식은 역시 어디를 가던 5성급 이상이거나 신축개장 호텔이 답인 듯합니다.
그래도 조식에 즉석코너에 있는 쌀국수와 계란프라이는 맛있었어요.
한국인의 필수인 식사 때 있어야 하는 국물, 쌀국수가 어느 정도 해소해 줍니다.
글로벌 체인호텔답게 기본기에 충실한 호텔이며 직원들 또한 매우 친절합니다.
해변과 가깝고 주변에 다양한 식당들과 펍이 있고, 태국의 유명한 몰인 터미널 21 파타야와 걸어서 약 7분 정도 걸리는 곳이라 호텔에 비중을 두시는 일반 성인분들이라면 숙박 권해드리나, 나이 드신 분이나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개인적으로는 좀더 넓은 시설이 있는 리조트형태가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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