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커피 핸드 그라인더

커피, 좋아합니다. 예전엔 하루에 10잔도 먹던 시절이 있었지만  커피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위장병 덕분에 잘 못 먹어요.
그럼에도 하루에 1-2잔은 먹습니다.  커피의 쌉싸름한 그 목 넘김은 다른 음료로 대체할 수 없는 커피만의 매력 같습니다.

인스턴트커피를 주로 먹지만  원두커피의 매력과는 비교가 안되죠.
십여 잔을 먹을 때야 인스턴트의 간 편이 우선 되지만 1-2잔일 경우는  한 잔이라도 뭔가 정성을 들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두커피콩을 그라인더로 갈아서 드립퍼에 넣고 물을 부으면 잔으로 천천히 떨어지면서 나는  커피 향이 잠시나마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게 하는 것 같아요.

해서 그라이더 구매했습니다. 일명 홈리저브, 홈카페를 위해서요.  
이 녀석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 구매 원두커피 그라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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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9달러 줬습니다.  제품은 두 종류가 있는데 저는 좀 더 큰 것을 구매했어요.  여럿이 먹을 때를 대비해서요.  
제품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구매한 것은  왼쪽 제품이에요.

커피 그라인더

80g의 원두를  8단계의 분쇄 크기로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 사진인데요 실물이 쇼핑몰상 사진과 차이가 없습니다. 재질이 스테인리스인데 마감처리가 깔끔해요.

커피 그라인더 대형

각 부품별 분리는 아래 사진처럼 됩니다.

뚜껑, 본체, 밀링선잡이 그리고 유리용기

커피 담는 그릇이 유리라서 좋네요. 세척도 그렇고 투 명해서 어느 정도의 가루 크기로 갈리는지,  갈면서 볼 수도 있고요.
갈리는 정도의 수치에 따라  설명서에 각 커피추출 용도가 있습니다.

갈림정도의 단계별 용도

저 같은 드립커피 먹는 사람은 4~6단계로 놓고 갈라고 합니다. 에스프레소 기계나 포트가 있는 분들은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라인더의 몸통은 304 스테인리스이고 밀은 세라믹으로 되어 있어요.

세락믹 밀 내부

세락믹 밀 하단 커피 갈려나오는 부위

깔끔 한 밀(mill) 부분이 보이고요  돌려보면 아주 부드럽게 회전합니다.

시험 삼아 커피 갈아 봤어요. 약 10g 정도 해봤습니다.

인도네시아 토라자(또라자) 원두 10g

또라자 커피는 차갑게 먹으면 정 말 맛있어요.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먹으면 좋은데  얼음만 넣어도 마치 콜드브루 커피 맛이 나요.  제일 좋아하는 커피입니다.

5단계 굵기로 갈아본 커피

 

5단계 간것을 다시 3단계로 갈아본 커피

그리고 예상은 했지만 10g 정도 갈아 내는 것도 첨에는 제법 힘이 들어가야 시작됩니다.
그런데 제가 커피는 먹기만 해서 저 잘은 모르지만 4~6단계로 하라고 했는데 갈린 정도가 무척 거칠고 크네요. 3단계는 그보단 좀 더 작아지는데 역시 굵어요.
커피빈 탓인지 모르지만 갈아보니 커피가 모두  균일한 크기로 갈리는 것은 아닌듯합니다.

사진상 좀 커 보이는 것들은 커피콩 겉껍질(?) 부분 같아요.  그래서 더 갈리진 않고 저런 모양 같습니다.

드립커피용은 좀 굵게 갈아야 한다고 하는데,  그 크기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설사 있다 해도 일일이 크기를 재 볼 수도 없으니  본인 입맛에 맞는 최적의 굵기를 찾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행착오는 있어야  하겠습니다.

첨 시험해 본 것은 3단계로 10g, 1단계 10g 합친 것에 물은 약 200ml 정도로 드립 했는데  무난한 것 같아요
또라자 커피의 고소함과 약간의 단맛, 그리고 산미 잘 표현해 줍니다.

커피 드립

몇 번 갈아보고 드립해 먹어보니 아쉬운 점은 가는 정도의 단계 편차가 그리 커 보이지 않습니다. 뭐 가격대가 저렴하니 그렇겠죠..
결론적으로 대략 1~2단계로  15g 정도 원두에 200ml 정도 물로 내리면 약간 진한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  되는 것 같아요.
다만, 밀 부분을 청소하고 다시 체결하니 제가 설정해 놓은 갈리는 정도의 수치가 디 틀어지네요 ㅎㅎ
볼트로 밀을 체결하는데 볼트를 어느 정도 체결해야 기준점이 되는지가 없어서 그래요.
몇 번 시행착오 겪고 다시 찾아야죠.

커피 맛, 향  농도에 대해서는 개개인의 취향이 워낙 다양하니  뭐가 정답이다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가볍게 홈카페 하시는 데 사용할 만한 무난한  핸드 그라인더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