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삽교로 향하던 길, 3일 연휴 첫날이어서인지 군포쯤 지나는데 내비에 나오는 예상시간이 10분마다 계속 늘어나서 포기했습니다.
비도 주적주적 오고 허탕치고 집으로 돌아가기도 그래서 근처 영종도로 방향을 잡고 검색해서 찾은 집 '고래해물칼국수'입니다.
주차장은 넓어서 좋네요. 건물 외벽에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식의 세계화를 추구하는 집이람 홍보현수막이 걸려있네요.
바로 옆에 경복궁해물칼국수 간판이 있는데 같은 집 같습니다.
식당 내부 벽에 있는 주력메뉴를 보니 조개전골을 주문해야 할 듯했지만 좀 이른 점심이라 해물칼국수 2인분에 해물파전 주문했습니다.
가격대는 좀 있네요. 주문하고 바닷가 근방이라 가격대는 그래도 내용물에 좀 기대를 해봅니다.
기본반판으로 겉절이와 깍두기를 줍니다. 부족하면 셀프로 가져다 먹습니다.
해물칼국수가 나왔는데 쩝..... 끓여서 큰 그릇에 나오네요. 끓여 나오더라도 냄비에 나와 취향에 따라 더 끓여 먹는 것이 아니라 약간 실망입니다.
주문 시 설명을 해 줬으면 선택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좀 아쉽네요.
사진처럼 그냥 평범한 해물칼국수입니다. 거기에 끓여 나온 것을 먹기에, 먹는 도중 식게 되니 정말 별맛 없게 됩니다.
해물양은 딱 요즘 외식 트렌드답게 가격에 비해 실망스러운 정도입니다. 그래도 바닷가인데.... 뭔가 억울한 느낌이네요.
육수맛은 약간 싱겁게 느껴져요. 칼칼한 맛도 적어 테이블에 비치된 양념 등을 찾아봤지만 없네요.
반쯤 먹다 깍두기가 부족해 셀프바에 가니 거기에 고추다진양념과 초장 등등이 있어요. 김치류는 그렇다 해도 고추다진양념등은 테이블에 비치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옆 테이블 손님도 제가 양념 넣어 먹는 것 보고 전골을 드시다 그제야 양념 넣고 더 끓이더군요.
사전 설명만 해줘도 그나마 좀 취향대로 먹었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에요.
해물파전이 제법 가격대가 있습니다. 벽에 있는 사진처럼 외관은 비슷합니다. 파전인데 음... 정확하게는 해물채소튀김 이렇게 부르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
반죽의 튀김가루 비율이 높은 듯하고 팬에 기름을 많이 넣고 튀김처럼 요리한 것 같아요.
첫 입에 바삭함이 괜찮기는 했지만 먹다 보니 좀 느끼하긴 하네요. 저는 그런대로 잘 먹었지만 느끼한 것 싫은 분들은 젓가락 가는 횟수는 적어질 듯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예전 영종도에 다른 집에서 해물파전 주문했었는데 그 집도 튀김처럼 해서 주더군요. 영종도만의 유행 레시피인가 생각해 봅니다.
전반적으로 평범한 맛이고요. 수도권 외곽이라 보다 충실한 내용물을 기대했는데 서울인근과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점은 이른 점심시간임에도 손님이 무척 많았어요. 제가 먹어보지 못한 해물전골은 맛이 좋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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