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집은
1947년 현 '삼백집' 자리에 개업하여
어언 70여 년 동안
긴 시간을 영업한
노포이며
허영만 화백의 '식객'에 나온
집이라고 합니다.
위치는 새롭게 점점 뜨고 있는
객리단길에 있습니다.
하지만 현 삼백집은
자리는 같으나
현대식으로 개보수하여
노포의 모습은 없습니다.
비록 시설은 새롭게 바꾸었으나
과거 삼백집의 흔적은
식당 천장을 보면
가게의 부엌, 홀 등 위치를
표시해 놓아
어렴풋이 예전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만
크게 와닿지는 않네요
저는 예전을 모르니까요 ㅎㅎ
하루에 300그릇 이상을 팔지 않아 '삼백집'이라고 불렸지만
가 보니 오는 손님들을
고려해 보면
하루에 천 그릇 이상으로
판매할 것 같아요.
과거는 과거지만
맛을 유지할 수 있다면
또 만들 여건이 된다면
오는 손님 되돌려 보낼
필요야 없겠죠.
가능하다면 천 그릇이던 만 그릇이던
팔면 어떻습니까.
맛있으면 되죠.
식당 전경이 현대식으로
깔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면 인테리어 좋게 봅니다.
7천 원...
요즘 물가 생각하면 저렴하죠.
과거에도 팔았는지는 모르지만
겹들이 차림으로
삼겹살류도 메뉴에
있습니다.
콩나물국밥은
요즘은 전국 어디에서도
먹을 수 있습니다.
여러 체인점도 있고요
이 집 국밥의 첫인상은
소박하네요.
현대적인 식당 내외관과 달리요.
국밥은 국물이 크게 짜지 않고 적당하며
기호에 따라
새우젓을 넣어 먹는데
제법 넣어도 크게
짜지는 않더군요
새우젓 자체가 맑은 것 보니
싱싱해서
그리 짜지 않은 듯합니다.
계란부침을 먼저 내어주는데
사진에는 없지만 포장김도 줍니다.
예전에는 포장 김은 아니었겠죠?
장조림도 그리 짜지 않습니다.
외식 음식이 다 짠맛이 강해지는
추세인데
적당해서 좋았습니다.
고추 군만두를 추가했는데
모양이 고추를 갈라 안에
소를 넣은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고추는 썰어 소에 넣어 모양만
고추 모양으로
빚었습니다.
속은 느낌(?).. 그런데 맛은 좋았어요.
너무 기름지지 않게 프라이팬에
잘 구운 것 같습니다.
줄 서 먹는 집답게 주차장이
두 곳입니다.
한 곳은 식당 앞이고
제2주차장은 식당 보고 왼편으로
약간 떨어져 있습니다.
아침 9시에 먹으러 갔는데
5분만 늦었어도 줄 설 뻔했어요.
정말 많은 손님들이 찾아 줍니다.
70여 년, 대를 이어 영업하는
'삼백집', 앞으로도
맛을 유지하며
백 년 이상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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