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김유정역 닭갈비' 닭 맛이 신선해서 좋네요

춘천은 호반의 도시답게 안개가 자주 끼지만 춘천 안개는 답답함보다는 무엇인가 포근하고 정겨운 느낌이 듭니다. 뭐랄까 좀 감성적인 느낌이 커지죠.
제가 태어난 곳이 춘천이라 더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교통이 좋아져서 자차던 대중교통이던 서울에서도 접근성이 좋아졌는데요, 청량리-춘천 간 전철을 타면 약 1시간 30분이면 도착합니다. 그래서인지 예전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춘천 하면 닭갈비와 막국수가 유명하죠. 개인적으로는 어느 집을 가도 맛은 기본은 한다고 봅니다.
이번에 남춘천 '김유정역' 앞에 있는 '김유정역 닭갈비'를 가 보았습니다.
워낙 많은 닭갈비집이 있어 찾는 것도 좀 번거롭고 해서 한적하게 먹을 수 있는 집을 찾다 방문하게 되었어요.

김유정역닭갈비

김유정역 앞 길가에 위치하고 있고 왼편에 대략 10대 정도 주차할 주차장이 있는 집입니다.

닭갈비 2인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4천 원 방문 전 확인한 가격보다 1천 원 올랐네요. 요즘 물가상승은 영수증 보면 깜짝깜짝합니다.

주문한 닭갈비입니다. 워낙 대중화된 음식이라 모양은 별 특색은 없습니다.

닭갈비 2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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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처음에 김치를 안 주셔서 동치미로 대치하네 했는데 달라고 하니 주시네요. 사장님이 깜박했나 봅니다.

사진상 음식이 다입니다. 뭐 닭갈비집이니까요.

닭갈비는 사장님이 요리해주세요.
완성형입니다.

일단 닭갈비는 닭 하고 양념이 가장 중요하죠. 닭은 냄새 없어야 하고 육질이 질기지 않아야 하는데, 기본에 충실하게 닭이 맛이 좋았습니다.

고기가 양념에 적절하게 스며들어 씹을 때 기분좋게 부드러운 닭의 육질 감과 씹을수록 양념과 어우러지는 맛이, 마지막 목 넘길 때 기분 좋게 하더군요.
워낙 대중적인 맛이라 아주 큰 차별의 맛은 아니었지만 닭이 싱싱해서인지 개인적으로 맛이 좋았습니다.

닭갈비 마지막은 볶음밥이죠...
저는 치즈 볶음밥으로 했어요.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닭갈비 맛에 비해서는 특색이 없는 맛이네요. 약간 싱거워서 그런 듯합니다.

식당 건물에 중국어로 환영문구가 걸려있는데, 여기 김유정역에 홍콩, 대만등 중국계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한다고 하네요. 이 식당 역시 저희 나올 때쯤 단체 손님이 오는지 사장님이 여러 테이블 세팅을 하시더군요.
식당 위치가 좋아서인지 관광객들은 많이 오실듯합니다.
맛은 좋았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괜찮은 닭갈비집 같습니다.
평소 잘 가시는 닭갈비집이 있다면야 그리로 가시면 될 듯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집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