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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르노 'XM3 하이브리드' 간단 시승느낌

by mongEne 202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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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차의 보급률이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충전소가 그만큼은 따라주지 못하고, 충전시간 역시 길다 보니 아직은 망설이기도 하고요.  아니.. 비싸서가 더 먼저 이유겠죠.
대안으로 하이브리드를 많이들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차들 보면 하이브리드 선택하는 분들의 비율이 생각보다 높습니다.

저 역시 요즘 차를 한 9년 타다 보니 바꾸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어  차에 대한 정보를 이것저것 보고 있는데...
마침 르노에서 시승식행사를 한다고 문자가 오더군요.
아무래도 SM5를 9년째 타고 있으니, 이놈 이거 잘 구슬리면 차 팔 수 있겠다 하는 마케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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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식차에 신차는 없었지만  타사들과 다른 방식의(?) 하이브리드차인  XM3 하이브리드가 시승차로 있어서  당당히 낚여주었습니다.  

문자 받자마자 신청하니 선착순이라고 쓰여있었지만  바로 정한 날짜에 오라고  연락이 옵니다.  한국 내 마이너브랜드의 한계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향후 차량 교체 시  하이브리드를 선택대상에 넣고 있기에  XM3 차는 별로였지만  르노가 자랑하는 F1 기술이 들어간 하이브리드는 어떤 느낌일까, 그것이 궁금했어요.

하지만 차에 대해 전문가는 아니기에  실제 운행 시  오랜  일반 운전경험자로서 느꼈던 부분만  이야기하려 합니다.
특히 지금 타는 차가 SM5 TCE(1.6 터보) 차인데  이 차와 비교 느낌이 우선 되겠네요.
한가지 더,  오래된 차를 타고 있어서 비록 차급이 아래라 하더라도  새차니 더 좋게 느껴지겠죠. 그래서  실내 인테리어, 편의 옵션등은 제외합니다.  개인취향 문제이기도 하고요

XM3 하이브리드 르노 홈에서 퍼왔습니다.

 

1.  전기차 느낌이 드나?

이 XM3 하이브리드는  1.6 엔진에 두 개의 모터가 들어갑니다.  저속, 고속에서 모터가 개입을 한다고 하는데...
차에 앉아 시동을 거니 실내에 들려오는 소음은  지금 SM5 TCE와 별 차이는 없었어요.  소음에 있어서는 큰 인상을 주진 못하더군요.(다만 SM5 TCE가 터포차임에도 실내에서 느끼는 소음 일반차처럼 조용한 편이라 그점은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재미있는 것은 EV 모드에서든 엔진가동 모드에서든 소음으로는 구별을 못하겠어요.  EV모드라고 더 조용하단 생각은 안 들어요.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거슬림 없이  조용한 편입니다.

차 힘에 대한 스펙상 수치는 그리 높지 않아 큰 기대는 없었으나 가속페달을 밟으니, 페달을 밟았다고 몸이 힘든 것은 아니지만  차가 나가는 게 시원치 않아서 왠지 힘든 느낌이 드는, 그런 느낌은 없었어요.
소리가 약간  커지면서 부드럽게 잘 나갑니다. 초반 토크감이 좀 있어요.  SM5 TCE는 2천 RPM부터 터보가 돌아서 첫 가속페달 밟을 때  약간 느긋하게 나가는데(그래서 답답..)  이차는 그런 느낌이 없네요.
이 점은 만족스럽습니다.

 

XM3 하이브리드 기어봉


기어를 보면 D / B 가 있는데  D는 일반 자동모드고 B는 회생제동모드인데  B 상태에서는  긴급상황 아니면 브레이크를 밟을 일이 없네요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차를 뒤에서 강하게 잡아당기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적응 쉽지 않네요.  이차를  소유, 운행해도 B모드는 잘 사용 안 할 듯해요
B모드 좀 다녀보니 SM5 TCE  저단 변속에서 꿀렁거리는 느낌하고 비슷하고  잡아당기는 느낌은 훨씬 강하고  익숙하지 않으니 상당히 거슬려요.
전기차 회생제동도 그런 느낌이라고 하는데 비슷하겠죠.  연비에 올인하지 않는다면 B모드는 좀... 아닌 듯합니다.  

2. 일반 시내주행 느낌

시승하는 곳이 고속터미널에서 출발입니다.  평일이라도  차가 많이 막히는 것이죠.  그래서 고속주행을 해보지 못해 이차의 출력이 정말 어떨지 하는 궁금증은 풀지 못했죠.
하지만 늘 막히는 시내주행에 있어서 경험은 한 듯해요.

가다 서다 반복되는 시내주행, 지금 타는 SM5 TCE는 그 가다 서다에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속도가 난 후는 괜찮은데  9년을 타도 적응이 쉽지는 않아요.

XM3 하이브리드는 그 점에서는 쾌적한 느낌입니다. 정차 후 출발할 때 가벼워요.  물 흐르듯이  편안합니다.  거기에 전기와 엔진 전환 시 이질감이 전혀 없었어요 이점은 참 칭찬할 만합니다.

차급이 소형 SUV이다 보니 급에서 오는 한계는 있어요. 그래서 운전 중에 들리는 소음, 예를 들면  풍절음, 노면소음 등등은 어쩔 수 없는 소형급입니다.
그래도 승차감은 SM5 보다 좋네요. 의자가 더 좋았나.....?

주행 중 약 100여 미터 구간에서 차가 없어  급가속을 해보았는데  잘 나가더군요. 하지만... 큰 감흥은 없었어요.  SM5 1.6 터보 제차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3. 구매할 만 한가?


차 자체만 보면 큰 차가 부담스럽거나  장거리 주행이 많은 분들,  전기차는 왠지...하는 분들,  하이브리드를 원하지만 가솔린 가동 시 이질감이 싫으신 분들에게는 좋을 둣합니다.
편안한 일상주행에도 괜찮은 선택이지만  문제는 가격을 고려하면...  거기서 막히죠.

대략 선택도가 높은 급이 3200~3300원 정도입니다.  이 가격이면 대안 선택지가 너무 많죠. 최근 타사 소형 하이브리드가  가격을 많이 올리고 나와서 지금 기준으로는  비싸다고 생각하기는 그렇지만 그래도 브랜드 평판이나 차급을 고려하면 일반구매자들은 망설이겠죠.

저 역시 이 가격에 이차를?  하면 순위가 밀릴듯해요.  하지만 이 번 시승에  XM3에 적용된 르노의 하이브리드가  다른 신차에 적용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 1.6 엔진에 2개의 모터가 1.3 터보엔진에 2개의 모터,  이런 경우면 좀 더 매력적이겠죠. 아니면  실내를 좀 고급스럽게해서 상품성을 올리던지요.

르노가 앞으로 어떤 형태로 신차, 어떤 형태의 마케팅을 할지  모르지만   최근 GM 행보를 보면  가격이든  품질이든 뭐 하나 공격적으로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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