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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직접구매)

소니 FE PZ 16-35mm F4 G 렌즈 간단 사용기

by mongEne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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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취미로 사진을 찍어요.  오랜 시간 한 취미지만  지금 봐도 실력은 참 그런 것 같습니다.
장비를 이용하는 취미들은  소위 장비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진취미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죠.
장비성능은 시간이 지나면서 나날이 발전하니 간혹  새장비를 구매했을때,  순간 내 실력이 늘었나 하는 착각도 들기도 합니다.

제 장비중 바디는 소니 A7m2입니다. 좀 구형이죠.  아직도 바디보다는 렌즈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바디에 투자보다는  렌즈에 좀 더 투자를 했어요.  하지만 렌즈가격이 후덜덜한 요즘,  다양한 렌즈 구매에는 한계는 있습니다.

보유한 렌즈는   FE 24-70mm F2.8 GM 줌 렌즈와 FE 35mm F1.8 단렌즈 있습니다.  
거기에 이번에 FE PZ 16-35mm F4 G 렌즈를 추가했어요.  광각이 부족하다는 생각에서죠.

소니 A7m2와 FE PZ 16-35mm G입니다. 렌즈에 G마크가 빛을 받으니 led처럼 번쩍거립니다.(갤럭시S21로 찍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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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렌즈 사용기하면 챠트 및 찍은 사진 비교, 크롭확대사진,  그래프도 나오는 식으로  전문적으로 작성하는데, 저는 그럴 능력과 시간은 없고  제 글 제목처럼 저야 일반인의 취미이기에   좀 일반사람이 보는 각도로 써보겠습니다.


1. 휴대성이냐 화질이냐 !!

저처럼 개인적 취미로 다양한 환경에서 스냅위주로 찍으실 분들은 고려해야 할 부분이 휴대성입니다.  제가 화질욕심에 FE 24-70 mmF2.8을  가지고 다녔는데  이게 정말 1시간 넘어가면 고역입니다. 무게가 바디와 합치면  거의 1.3kg입니다. 별것 아닌 무게 같죠?  아닙니다. 들고 다녀보세요.  거기에  길고 큰 렌즈크기도 사진을 찍을 때 이목을 끄는 부분이고요.  
찍고 보면 화질은 좋으나 제 허접한 실력으로는 구도나  찍을 타이밍 맞추는 것은 그냥 번들렌즈로 찍는 것과 차이가 없네요. 물론 화질 중요하죠. 그 화질을 올리기에 더 좋은 렌즈에 투자하는 것도 맞고요. 하지만 무게로 인해 즐거운 사진 취미가 노동이 되는 순간  아..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단렌즈인  FE 35mm f1.8을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어요. 
가볍죠, 이 렌즈는 바다와 같이 해도 690g 정도입니다.  반 정도 무게와 그리고 크기가 작아서  더 가볍게 느껴집니다. 
제원수치상으로는 GM 렌즈보다 화질은 떨어질 듯 하지만  단렌즈는 단렌즈입니다.  인물에서는 절대  뒤지지 않아요. f1.8의 조리개값이  소위 아웃포커싱이라고 하는 뒷배경 날리는 심도조절에 훨씬 좋습니다. 
하지만  35mm이기에  풍경을 찍을 땐  화각의  한계를 극복하진 못합니다.  그래서 광각렌즈가 필요했고  렌즈교환의 불편함을 줄여줄 16-35mm가 딱인데.... 휴대성에 초점을 주다 보니  16-35mm GM은 아웃이고(사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이 FE PZ 16-35mm f4 G 렌즈가 좋은 대안이었습니다.  거기에 무게도 353g으로 줌렌즈에서는 정말 환상적으로 가벼운 무게입니다.  줌 작동 시 앞으로 코가 나오지 않는 이너줌은 보너스고요.
 

2. 휴대성을 얻었으나 화질은 포기했을까요?

 
소니 G렌즈 마크는 미놀타 카메라사업부를 소니가 인수하기 전부터 미놀타카메라 고급렌즈의 상징이었습니다.  미놀타는 당시 말로 물 빠진 색감이라는  감성적 색감을 표현하는 회사였는데, 기계적 성능이 뛰어나  공돌이들이 만든 카메라라고 불렸죠. 물론 필름카메라 시절 이야기입니다.
 
미놀타는 소니에 인수되기 전에 코니카에 인수되어 코니카미놀타라는 이름으로  최초의 바디 손떨림방지 기능이 들어간 DYNAX-5D, 7D라는 DSLR 카메라를 출시했는데  이 DSLR이 출시되고 나서 결국,  지지궁상을 떨다가 소니에게 인수된 역사가 있죠.

저는 아버지가 쓰시던 삼성미놀타 X-700 필름카메라를 물려받게 되어  그 필카시절 물 빠진 색감이 너무 좋아,  카메라의 최고는 미놀타라는 착각에  DYNAX-5D를 사고  한동안 엄청 후회를 했었죠.  정말 이때 카메라는  바디 손떨림방지 기능 외에는 뭐 하나 필카시절의  명성을 이어 온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출발한 제 카메라 취미는  당시 없는 돈에 구입한 그놈의 렌즈들 때문에  지금까지 소니 카메라를 쓰는 출발이 된 거죠.
 
이야기가 샜습니다.  지금도 DYNAX-5D에 대한 빡침이 남아 있다 보니 나도 모르게 흥분했네요.
 
다시 소니로 와서  암튼 이런 화려한 경력이 있는 이 G 마크를 단 렌즈가 FE PZ 16-35mm f4 G 렌즈입니다.  물론  여러 수치상으로 GM계열 렌즈가 좋지만  G렌즈 역시 저 같은 허접 취미 사진가에는  훌륭한 렌즈임에 틀림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렌즈의 화각이  풍경 및 일상 스냅 찍기 좋은 16-35mm 이기에 조리개 값이 높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아요.  f4 만 되어도 풍경 찍을 때 아무 문제가 되지 않죠. 사실 날 좋은 날 야외에서 풍경을 찍는 조리개를 최대 개방해서 찍으면 초점 폭이 짧아서 풍경의 전체가 담기지 않겠죠. 실제 퐁경사진은 날 좋은 날로 보면  훨씬 조리개를 조여야 앞뒤가 다 잘 나옵니다.  그러니 f4의 조리개는 문제가 크게 되지 않죠.  거기에 A7 바디는 풀프레임입니다.  일반 스냅사진도 ISO 마구 올려도 폰이나 웹상에서 보기에는 저 같은 막눈에는  무난무난합니다.  화질이 아니라 그 찍는 순간의 감흥을 담기에요.
 
화질은 그럼 어떨까요?  그 잘난 G마크를 달았는데요.  일단 24-70 mmf2.8 GM과 정말 정말 단순비교해 봤어요.  정밀한 비교사진은 아니니 편하게 봐주세요  기준은 최대 확대가 아닌 폰이나 웹상에서 본다는 기준입니다. 
 
아래 사진은 모두 A7m2로 실내 거실에서  A모드 다중노출, ISO 자동으로 설정해서 찍었습니다.  두 렌즈의  조리개 최대개방값이 다르지만  취미생활에서는 어차피 실 촬영 나갈 때  가지고 나간 렌즈의 기본 자동설정을 많이 사용해요.  그래서 그냥 실제 상황대로  놓고 하는 것이 맞겠죠.  최대개방 조리개값에  화각은 24mm에 맞춰  찍었고,  모든 사진은 크롭  외 무보정입니다.
 

  • FE 24-70mm f2.8 GM 화질
FE 24-70mm f2.8 GM으로 찍은 사진


 

FE 24-70mm f2.8 GM으로 찍은 사진을 크롭

 

  • FE PZ 16-35mm f4 G 화질
FE PZ 16-35mm f4 G 렌즈로 찍은 사진

 

FE PZ 16-35mm f4 G렌즈로 찍은 사진 크롭

 
 

  • FE 24-70mm f2.8 GM 화질
FE 24-70mm f2.8 GM으로 찍은 사진

 

FE 24-70mm f2.8 GM으로 찍은 사진 크롭

 
 

  • FE PZ 16-35mm f4 G 화질
FE PZ 16-35mm f4 G렌즈로 찍은 사진

 

FE PZ 16-35mm f4 G로 찍은 사진 크롭

 

어떠신가요?  화질의  확 차이 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막눈이라서 그런가......   
실제 사진취미 생활에  카메라를 들고나가면  대포 같은 렌즈는  찍히는 사람도 부담스러워하고  그걸 들고 찍는 사람도 부담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요즘은  빠르게 소비하는 사진 즉, 핸폰으로  바로 찍는 시대니까요.  하지만  핸드폰이 아무리 좋은 사진을 보여주어도   카메라의  렌즈를 통한  심도는  완전히 다른 맛입니다. 
그러기에 저도 아직 취미로 카메라를 들고 다니고요.  그래도 시대에 맞게   휴대성이 중요한 부분이 된 것이고요 

 

3. 사진과 동영상 두 마리 토끼 잡기

 

사실 FE PZ 15-35mm f4 G 렌즈는  동영상에 최적화된 렌즈입니다.  16-35의 화각이 전동줌으로 조절하고  화각에 따라 경통이 움직이지 않기에  동영상용으로는 최고죠. 거기에   이 정도의 사진 품질까지 보여주니  뭐 저에게는 만족도가 너무 높게 나오는 렌즈입니다. 
역시 공들이 집단이 만든 G렌즈의 계승자 같습니다.   카메라를 상업용 목적으로  사용하시는 전문가 분들이야  말도 안 되는 글이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일반 취미생활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어 보입니다.   
가볍게 들고나가서  편하게 즐기세요  취미생활의 본질은 즐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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