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강아지를 좋아했지만 도심 아파트 내 강아지 키우기는 사람이나 강아지나 좋은 환경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처럼 집안 실내에서 키우는 분들도 있지만 사람과 같은 실내공간에 산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동물을 위한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아요.
나중에 마당 있는 단독주택에 살게 되면 그땐 강아지를 맘껏 뛰어놀게 마당에서 키워보자는 하는 생각인데, 물론 어디까지나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바쁜 일상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 보려 생명을 키워 보고 싶으나, 현실은 동물을 키우지 못하는 상황이라 선택지는 식물뿐...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화초 키우기에 도전해보기로 맘먹었어요.
소리도 못 내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식물이지만 그래도 엄연한 생명인데, 과연 내가 제대로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는 했습니다.
보통 4~5월에 파종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는데 뒤늦은 호기심에 내년으로 미룰까 하다 결국, 7월 늦게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알아보다 눈에 띄는 것을 주문했는데 파종시기, 생명력 등을 고려했어요
선택은 실키 포뮬라, 패랭이 두 가지 꽃입니다. 파종시기가 가장 크게 고려되었습니다. 설명에는 7월에도 파종이 된다고 해서요. 또 야생화이기에 생명력은 강할 것으로 생각했고요. 그래도 과연 7월에 파종해서 그것도 실내에서 잘 자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들더군요. 그래서 아예 내년으로 파종을 미뤄볼까도 생각했지만 꽃씨를 받아 들고 나니 한 번 맘먹을 것을 미루는 것도 그렇고 해서 일단 가보자 하는 생각에 바로 화분을 찾았죠.
모종삽과 화분을 구매했고, 아파트 흙을 퍼다 할 수 없어 흙 역시 인터넷에서 구매했습니다.
영양분 듬뿍, 수분 통과 우수.. 등등 좋은 말이 많이 써진 흙이더군요. 좋겠지... 하는 생각에 구입합니다.
화분에 물을 주면 화분 물 빠짐 구멍으로 흙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깔망을 구매했고, 사용 크기에 맞게 절단해서 화분에 넣었습니다.
이제 흙을 넣고 씨를 넣어 주면 시작은 될 듯합니다.
실키 포뮬라는 씨앗이 크고 대략 10개 정도 들어있고 패랭이는 붉은 개미 머리 사이즈 만한 크기에 무수히 많았어요. 대략 400개라고 쓰여있기는 하나 세볼 수 도 없고요...
실키 포뮬라는 화분 1개에 10여 개를 모두 심었는데 10개 모두 자란다는 확신이 없어서 2~3개씩 모아서 파종했어요. 뭐라도 하나 싹을 틔워라 하는 맘으로요.
패랭이는 너무 많아 약 1/3 정도만 심었습니다. 이것 역시 몇 개가 싹이 틔울지 몰라 역시 군데군데 모아서 파종했습니다.
둘 다 제대로 크면 30~50cm 높이고 줄기도 많다고 하는데... 목표는 잘 자란다는 전제로 꽃을 피울 시기에 아파트 화단에 옮겨 심어 볼 생각입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취미로 해보는 실내 화분 꽃씨 심기 5 (0) | 2023.04.15 |
---|---|
취미로 해보는 실내 화분 꽃씨 심기 4 (2) | 2022.12.11 |
'부산역' 주변, 1시간 동안 담은 사진으로 보기 (0) | 2022.10.26 |
취미로 해보는 실내 화분 꽃씨 심기 3 (0) | 2022.10.17 |
취미로 해보는 실내 화분 꽃씨 심기 2 (0) | 2022.07.27 |
댓글